@lizzylieb
1일, 18시간 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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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걸 한 지 8년째 되는 어제, 불꺼진 거실에 남편과 나란히 소파에 앉아 남편 한 곡, 저 한 곡,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을 플레이 했습니다. 서로의 기억이 담긴 곡들로 시작되다 잠들기 전에는 폴님의 노래를 자장가 불러주듯 잠든 남편 옆에서 읊조렸습니다.
그저 소중하고 고맙단 생각에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손 건강, 마음 건강, 몸 건강 잘 챙기시길, 이런 저런 실험으로 즐거운 유월 보내시길 바라요.성령강림절 긴 주말동안 산악자전거를 타러간 남쪽 숲의 작은 마을 문장이 귀여워 공유해요. 전나무와 Eichhörnchen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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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선 온 가족의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시할머니댁에서 잘 보내고 돌아온 성탄절 휴일 철 날 저녁입니다. 늘 간발의 차로 어긋나 공연도 전시회도 가볼순 없지만 회색만 감도는 이 곳의 차고 긴 겨울은 폴님의 목소리만으로도 따뜻하게 나고 있어요.
겨울이면 어김없이 허약해지는 우리 아보카도들은 벌써 몇 번의 겨울을 잘 나고 있어요. 올해는 우리 아포카도 나무들을 하루에 한 번은 꼭 열기가 피어오르는 부엌 창가로 들여놓았더니 일 년 내내 잎을 잃기만 하던 키다리 녀석 몸통에서 눈이 틔고 며칠 사이에 얇은 가지가 쑥 자라나온거 있죠. 기뻐서 수염깎던 남편까지 불러내 녀석이 기특하다 칭찬을 해줬어요.
올해 남은 연차와…[자세히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