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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설쳤다. 우울함을 이기고 싶어 맹렬히 운동을 했다.
농업 강의를 들었다. 나무는 광합성으로 만드는 당분의 절반 가량을 뿌리로 내려보낸다. 그리고 나무는 자신이 만든 당분의 일부를 주변에 사는 동료들 - 미생물이나 균사류 등과 나눠먹는다.

페르귄트를 들으며 '반복'에 대해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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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
A1 한 줌의 노래 A Small Handful of Songs*
A2 사피엔스 Sapiens* (title)
A3 진술서 Statement
A4 섬고양이 Island Cat
A5 용서해 주오 Forgive Me
B1 홍옥 Red Apple
B2 알바트로스 Albatross*
B3 달맞이꽃 Oenothera
Music Produced and Engineered by 루시드폴 Lucid Fall
Artwork by 이수지 Suzy Lee
Mastered and Cut by Norman Nitzsche at Calyx Mastering, Berlin
*released on 5/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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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의 새 노래 세 곡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앨범이 나오기까지 애써주신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제 음악을 캔버스 삼아 아름다운 작품을 빚어주신 이수지 작가님께 가장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마스터링과 라커 컷을 해준 Calyx의 Norman, 끝까지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Ilha do Corvo의 Leo, 그리고 Hans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저와 함께 앨범을 만들어 준 안테나의 여러분, 고맙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롤러코스터를 타며 괴로워하는 저를 다독이고 일으켜준 아내와 보현,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모두 고맙습니다. 사랑해요.
그리고 하나뿐인 나의 기타 - 또 하나의 ‘루시드폴’에게, 그동안 참 고마웠다고 수고했다고 인사를 건넵니다.
스무 해가 넘는 긴 시간 동안 제 노래를 들어준, 세상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2022년 봄
루시드폴
12/1
과수원으로 가는 길에 무지개를 만났다. 너무도 크고 선명한 무지개였다. 보랏빛 띠 아래로 다시 푸른 빛 초록빛 띠가 아스라히 이어진, 내 생에 본 가장 웅장하고 장엄한 무지개였다. 차를 잠시 세우고 지평선을 아우르는 무지개를 보며 나와 아내는 무탈한 수확을 빌며 기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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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댓글
hsbhj116:
"폴님도 정초에 앓고 지나가셨군요ㅠㅠ 보현 너무 사랑스럽고ㅠㅠ 보현과 새하얀 눈밭을 뛰며 행복해하셨을 모습을 ..."
khj113:
"왠지 모르게 루시드폴님의 일상을 구경하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글과 사진들 속에 잔잔한 울림이 있네요:) "
Han.:
"ㅎㅎ 보현이 귀엽네요 ㅎㅎ 폴님 물고기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