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ng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8년 전

    왠지 모르지만 미뤄두었던(이라고 쓰고 아껴두었던이라고 읽습니다..) 폴님의 사진과 글을 읽으면서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 있어요. ㅎㅎ 그리고 그런 느낌이 좋으면서 옛 기분이 떠올를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련해지고 있어요. 사실 요즘에 아련병이 걸려가지고 뭘 보든 듣든지 아련아련해지곤 하지요…. ㅠㅠ 얼마전에는 엄마집에서 뒹굴거리다 음악순위 매기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예쁜 아이돌 그룹을 보면서 저 화려한 소년소녀들도 꽃이 피었다 지듯 언젠가는 저 화려한 무대 위에서 지는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에 눈시울이..조금 붉어졌다가 말았습니다. 여튼 병이 맞는 듯요.. 한때 즐겨들었던 음악과 뮤지션들에 대해서도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지금은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을까? 같이 노래 부르고 웃고 울고 감동받고 기뻐 뛰던 시간들이 다 지나가고 옛날 한때의 일이 되어버렸구나. 모두의 삶이 있는 것이니 어떤 생각을 가진다는 것 자체가 괜한 것일 수 있지만 때때로의 그리움은 어찌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그런 의미에서 폴님이 물고기들에게 종종 그리고 꾸준히 들려주시는 이야기들과 풍경과 노래들이 너무나 소중하고 고마운 것이네요 :-) ♡ 폴님 아프지 마시고 만수무강하셔요. 그런데 5월 공연표는 역시나 다 매진이더군여 흑흑 취소표나 양도표 기대려봅니다.. 모두 부디 꽃같이 아름다운 봄 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