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7년, 11개월 전

    저는 금요일 첫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폴님이 그러셨어요. 안그래도 항상 뭔가를 하고 계실텐데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마시라고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만으로도 좋았습니다. 그날 밥도 못 먹을 정도로 너무 정신이 없는 하루였거든요.

    공연 시작전의 그 설렘부터 공연 끝나고 달 보며 집에 걸어가는 순간 모두모두 행복했습니다. 좋아서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 오랜만이었어요. 아름답고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조윤성 씨 피아노 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더더 좋았어요!! 아.. 아름다웠습니다.

    듣고 싶던 곡들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번 공연에서 최고의 순간은 Quique sinesi의 Danza Sin Fin! 최고최고. 공연 전 날 갑자기 듣고 싶어졌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 나서 뀐끼? 뀐지? 이러고 찾고 있었거든요 ㅋㅋ
    정말.. 조윤성 만세 조윤석 만세를 부르고 싶었어요. 어우.. 정말정말 좋았어요. 곡 시작하기 전에 숫자를 나즈막히 세면서 서로 눈 마주치고 연주가 시작되는 순간도 정말 좋았어요. 서로 얼굴보고 웃는 모습에 저도 기분이 좋아지고.

    위로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폴님.

    +) 폴님은 어떻게 더 멋있어지셨나요!! ㅋㅋ 또 반했습니다. 감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