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ace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4년 전

    제가 매일 다니는 길목에 사는
    예삐고양이입니다
    길냥이인데도 부르면 졸졸 따라오고
    얘기하면 가만히 듣고 있고
    인사하면 꼬리를 팔랑팔랑 흔들며
    부비부비하고 갑니다

    겨우내 잘 보이지 않아서 섭섭했는데
    봄이오는지 녀석도 활개를 치고 다니네요
    매일 아침 차를 버리고
    이 녀석 덕에 좁은 길로 걷습니다

    온갖 조언과 친절을 베푸는 사람보다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이 녀석에게서
    더 많이 배우고 위로를 얻는 요즘입니다

    불과 보름전 눈이 내리던 서울도
    꽃이피고 날마다 따뜻해져 갑니다
    추운 겨울 내내 들었던 7집도
    따뜻한 봄에 들으면 더 따뜻할것같아요

    곧 폴님 생일 미리 축하드려요
    꼬마냥이와 저
    모두에게 따뜻한 봄이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