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7년, 8개월 전

    리허설 첫날엔 노루 한 마리가 무대 뒤에서 음악을 듣고 있었고요. 어제 공연의 마지막 순간에도 한 번 더 노루가 공연장을 찾아왔다네요. 흔히 있는 일이겠거니 생각했는데, 공연장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답니다.
    한여름 찌는 듯한 더위에도 공연 준비에 힘써준 스탭 분들, 마에스트로 윤성씨, 먼길 마다않고 와주신 물고기 여러분들, 산 속 노루와 반딧불이들까지도,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10월 첫 주말, 가을의 부산에서 뵙겠습니다.
    set list
    1. 검은 개
    2. 늙은 금잔화에게
    3. 꿈꾸는 나무
    4. 오, 사랑
    5. 강
    6. 길위
    7. Cansei de esperar você (D. Yvonne Lara/Délcio Carvalho)
    8. 봄눈
    9. 레미제라블
    10. 4월의 춤
    11. 아직, 있다.
    12. 명왕성
    13. Piano concerto in G major (II. Adagio assai) (M. Ravel)
    14. Danza sin fin (Q. Sinesi)
    15. 스며들었네 (8/13), 그대는 나즈막히 (8/14)
    16. 그대는 나즈막히 (8/13), 스며들었네 (8/13)
    17. 어부가
    Encore
    1. ¿Serás Verdad? (Q. Sinesi)
    2. 고등어
    3. 여름의 꽃